호주 3회 올림픽 메달리스트 Brooke Wilkins-Penfold: “소프트볼, 브리즈번 2032 올림픽에 포함될 가능성 높아”
04/10/2024 1 분 읽기

호주 3회 올림픽 메달리스트 Brooke Wilkins-Penfold: “소프트볼, 브리즈번 2032 올림픽에 포함될 가능성 높아”

Brooke Wilkins-Penfold 는 “1996년 애틀랜타에서 2000년 시드니로 이어지는 과정이 소프트볼을 세계적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하며, “LA 2028에서 브리즈번 2032로 같은 과정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메달3회 획득에 빛나는 전설적인 소프트볼 선수인 Brooke Wilkins-Penfold는 호주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10년 이상 활약하며,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은메달을 차지했다.

1974년 6월 6일 출생인 그녀는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의 12년 동안 소프트볼이 올림픽 종목으로 포함됐던 국제 여자 소프트볼의 황금기 속에서 활동해왔으며,  

WBSC.org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저에게 올림픽은 그냥 자연스럽게 찾아온 것 같아요. 스포츠를 하는 이유는 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팀 스포츠이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다양한 곳으로 여행할 수 있죠. 호주 대표팀에 선발되어 애틀랜타 올림픽에 가게 되었을 때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소프트볼 종목에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세 번의 올림픽 대회에 대한 기억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미국팀을 향한 관중들의 환호에 압박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반면 다음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속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아테네에 갔을 때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곳에서 전통과 역사,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선수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단 하나의 순간을 고르기 어렵다고 언급한 그녀는

“기억이 정말 많아서 특별했던 한 순간만을 순간을 떠올리긴 어렵지만 첫 올림픽인 애틀랜타에서 동메달을 따고 팀원들을 바라보며 시상대에 서 있었던 순간은 큰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1996년 팀은 매 몇 년마다 재회하고, 함께 주말을 보내곤 합니다.”라고 했다.  

자국에서의 올림픽

시드니 출신인 Brooke는  2000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홈 올림픽 경험은 특별합니다. 자국민들이 최고 수준의 다양한 스포츠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지역 사회의 참여로 이루어진 시드니 올림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시드니 올림픽이 펼쳐졌던 블랙타운 올림픽 공원에 대해 그녀는 “우리는 야구장 옆에 위치한 정말 훌륭한 장소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했고, 모두가 이 경기를 즐겼습니다. 관중들도 엄청났고, 홈 올림픽이어서 더 특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블랙타운 소프트볼 센터에는 1,100석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을 포함해 네 개의 소프트볼 경기장이 있으며, 야구장이 바로 뒤에 위치해 있고, 축구장, 필드하키장, 크리켓장을 갖추는 등 중요 스포츠 중심지로

Wilkins-Pelford는 이 장소가 현재도 주간 야간 훈련과 연중 소프트볼 대회 개최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많은 대회가 이 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시드니 올림픽의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성공에 대해 Wilkins-Pelford 는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2028 LA 올림픽과 2032 브리즈번 올림픽에서도 같은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32 브리즈번

2020년 올림픽 개막식 이틀 전, 브리즈번이 도쿄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38차 회의를 통해 2032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됐으며,

27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의 주도로 호주와 오세아니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소프트볼 종목의 2032년 올림픽 종목 채택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며, 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볼 종목이 포함되지 않았던,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오올림픽을 겪었던 Brooke은 “다시 올림픽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또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프트볼 종목은 올림픽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으며, LA 올림픽에 이어 2032 브리즈번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vs 호주 라이벌 관계

여성 소프트볼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호주는 소프트볼 강국으로 1953년 국제 소프트볼 연맹(ISF)에 가입한 후 멜버른에서 열린 제 1회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을 개최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 후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해왔다.

녹색과 금색 유니폼으로 유명한 호주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은 총 다섯 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4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호주와 미국은 강력한 라이벌 관계로 올림픽 소프트볼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함께했다.

미국을 최고의 라이벌로 인정한 Wilkins-Penfold. 호주와 미국의 맞대결은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으로 남아있으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대회10회 초, 미국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호주가 극적인 2점 홈런을 기록하며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기록했고,

“하나의 투구, 하나의 안타로 결과는 바뀔 수 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년 후 시드니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호주 관중을 열광시킨 비슷한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가 언제나 도전하고 싶어하는 강팀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그 때의 경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종종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미국과 호주 간의 이 치열한 라이벌 관계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두 차례의 국제 대결 모두 한 점 차로 승부가 결정되는 등

문화, 인구, 경제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호주가 미국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Wilkins-Penfold는

“프로 리그나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는 우리가 잘 갖춰진 구조를 가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 그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의 삶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두 개 경기에 출전해 5이닝 동안 4안타 및3점을 허용, 4개의 삼진과 4개의 볼넷을 기록한 Wilkins-Penforld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3개 경기에 출전해 12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기록, 1안타와 1점만을 허용하며 0.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2.1이닝 동안 3안타 및6점을 허용, 13개의 볼넷과 3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커리어에서 총 19.1이닝을 소화하며 29개 삼진 기록으로 3.63의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웠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탈리아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7명의 타자 중 5명을 삼진으로 처리해 7-0 승리를 이끌었고, 4일 후 쿠바와의 경기에서 8-1 승리에 기여했을뿐만 아니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일본전에서 4-2승리에 기여한 Wilkins-Penforld.

그녀보다 더 많은 4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선수는 호주의 Natalie Ward, Tanya Harding, Melanie Roche, 그리고 미국의 Laura Berg 등 단 네 명뿐이며,

메달에 대한 질문에 Brooke은 오랫동안 메달을 꺼내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활동적으로 지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신체 활동이 줄어든 것을 느끼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어떤 스포츠에 재능이 있을 지모르니 여러 스포츠를 시도해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직접 보고 설레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멋진 순간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호주 소프트볼 선수로 11년간 활동한 후 현재 WBSC 국제 기술 위원으로 재직중인 Wilkins-Penfold는 “소프트볼은 저의 삶이자 열정입니다. 앞으로도 소프트볼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으며,

기술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소프트볼 종목은 더 강한 타격과 빠른 플레이로 점점 더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매년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U-15 선수들을 지켜본 마지막 해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14세 아이들의 경기 수준은 정말 놀라웠으며, 그들이 참여할지도 모를 LA올림픽과 브리즈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범주: 소프트볼 ,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 올림픽소프트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