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Alkmaar와 함께 UEFA 청소년 리그 축구 타이틀을 이끌고 있는 전 네덜란드 야구 선수 및 감독 Robert Eenhoorn
01/05/2023 1 분 읽기

AZ Alkmaar와 함께 UEFA 청소년 리그 축구 타이틀을 이끌고 있는 전 네덜란드 야구 선수 및 감독 Robert Eenhoorn

두 번의 올림픽 출전 경험을 가진 Robert Eenhoorn(55세). 37개 MLB 경기에서 뛰었으며, 베아트릭스 전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2014년 축구팀으로 이적 제안을 받았을 당시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었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클럽 AZ Alkmaar가 2022-23 UEFA 유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개 팀이 참가하는 U-19 유럽 축구 대회에서 네덜란드 팀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성공 신화의 중심에 야구인이 함께했다.

AZ Alkmaar팀의 CEO Robert Eenhoorn은 유럽 야구를 이끌었던 인물로 “이번 유스 리그에서의 우승은 정말 놀랍습니다”라고 말했다.

1986년,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1984년 15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최고 야구 리그인 후프클라세(Hoofdklasse)에 데뷔 한 뒤 1986년 국가대표팀 데뷔를 마쳤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 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데이비슨 칼리지에 진학했다.

1990년, 뉴욕 양키스 신인 드래프트 2순위에 선발된 된 후,1994년 4월 2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양키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의 팀에서 37개의 메이저리그(MLB) 경기 및 758개의 마이너리그(MiLB) 경기에 출전했으며,

1999년, Neptunus Rotterdam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한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선발 유격수로 활약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4번의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 및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이끌고, 이 후 KNBSB의 기술위원장직을 맡게된 그는  2011년, 베아티릭스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WBSC와의 인터뷰에서 Eenhoorn은 “2014년 2월, AZ Alkmaar로 부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당시 유럽 선수권 대회 참가를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지만, 4월에 다시 야구 시즌 종료 후 합류하는 것에 대해 제안받았으며, 수락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Eenhoorn의 주요 업적으로 영화 머니볼(Moneyball)에서 브래드 피트 역의 실제 인물인 오클랜드A의 Billy Beane 단장을 고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MLB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Billy와 조찬 모임을 가질 때에 그에게 축구 클럽으로 부터 제안을 받게 됐다고 말하게 됐고, Billy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후 클럽 회장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Billy와의 만남을 성사시켰으며, AZ의 컨설팅에 함께 참여하게 된 그는 지금 AZ의 주요 관계자중 한 사람이 됐습니다.”라고 했다.

Beane은 예산을 절약하면서 구단의 승리를 이끄는 전략으로 불리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인물로 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라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과 같은 유럽 축구 내 큰 구단들을 상대로 적용될 경우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AZ에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Eenhoorn는 말했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AZ는 UEFA 컨퍼런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현재 Eredvisie 4위를 기록중이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본을 투자하고 있으며, 머니 게임만을 추구한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스카우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50여명의 직원들과 100여명의 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AZ 클럽은 19,500석 규모의 AFAS 경기장과 훈련 센터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Eenhoorn은 결국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은 더 큰 리그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인재들은 AZ를 거쳐 더 큰 리구 중 하나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당혹스러울때도 있습니다. 저는 야구로 이미 그런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본 다음 그들이 프로 계약을 체결해 떠나게 되면 다시 다음 인재들을 발굴해 나가는 일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선수 경력을 마칠 무렵 로테르담에 자신의 영문 이름을 딴 유니콘 야구 아카데미를 설립한 Eenhoorn. 유소년 선수 개발을 위해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도 가끔 방문하고 있으며, 훌륭한 프로젝트입니다.”라고 말했고,

현재 소속 클럽 업무에 몰두하는 중이지만, 여유가 된다면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AZ 업무에 몰두하고 있어 예전만큼 야구에 관심을 두고 할애할 시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 소식들을 접하며 살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