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하우스에서 개최된 제 1회 WBSC 선수회담, 44개국 350명 이상의 선수들 참여

스위스 로잔, 올림픽 하우스에서 제 1회WBSC 선수 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진행을 맡은 선수 패널과 더불어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이 함께했으며, 전 세계 수백명의 선수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선수위원회 위원인 Monica Abbott, Timothy Atherton, Randolph Oduber, Ayako Rokkaku, Maria Soto, Vanessa Mui 및 WBSC 직원 Giovanni Pantaleoni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 대표들이 진행에 참여한 웨비나에

아프리카(카메룬, 감비아,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튀니지, 우간다), 아메리카(아르헨티나, 아루바, 바하마,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자메이카, 멕시코, 파나마, 미국, 베네수엘라), 아시아(부탄,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한민국, 스리랑카), 유럽(오스트리아, 체코,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오세아니아(호주, 피지 섬, 뉴질랜드, 솔로몬 제도) 등 총 44개국에서 35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IOC 위원장의인사말

참가자들을 환영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다음 선수 회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집중하세요. 올림픽 가족들은 Baseball5 의 유스올림픽 데뷔를 기대하고 있으며,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참여의 가능성도 높다고 믿고 있습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WBSC 회장의 인사말

참가자들을 환영한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이 최근 시행된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근 WBSC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뿐만 아니라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등 주요 WBSC 의사결정기구 내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개혁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선수회담 역시 이러한 변화와 혁신, 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우리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 여러분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선수위원회의 역할

선수들이 직접 선출하는 선수위원회는 전현직 및 미래의 야구/소프트볼 선수들 선수들을 대표해 선수들과 WBSC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으며,  4년의 임기 동안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등 주요 WBSC 의사결정기구 내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엘리트 선수 관점

선수회담은 엘리트 선수의 시선으로 진행됐다. 패널 중 한 명인 Monica Abbott은 세계 최고의 여자 소프트볼 투수 중 한 명으로 4번의 세계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베이징 및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에는 여자 선수 중 북미 최고 연봉으로 Scrap Yard Dawgs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볼을 나아가 여성 운동 선수를 대표할 만한 큰 계약을 체결하게 됐을 때, 어릴적 꿈이 현실이 된 것만 같아 정말 기뻤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초라는 타이틀은 그 만큼 부담감도 안겨주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녀는 또한 여성 운동선수를 향한 평등한 기회에 대해 “미국은 스포츠내 양성평등을 선도하고 있으며, 작은 공동체부터 더 큰 커뮤니티 형성까지 여성 스포츠인들이 친목을 쌓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10대 때 호주에서 프로 계약을 맺었던 티모시 Timothy Atherton는 이후 교통사고로 중요한 기회를 놓쳤던 경험을 회상하며 프로 운동선수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2017년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MLB)와의 계약 직전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부상은 운동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하나의 도전이자 역경일 뿐이라고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도 같은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중입니다.”

Atherton은 올해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대회에서 저는 캐나다와 한국을 상대로 경기에 뛰었습니다. 호주에게 매우 성공적인 캠페인이었으며,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WBSC 프리미어12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했던 아루바 출신의 Randolph Oduber는 프로 선수의 정신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가족으로부터 홀로 떨어져 현장에서 부상과 같은 어려움과 맞서야 하는 야구와 소프트볼 선수들을 지지하는 것은 90%의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 여자야구월드컵 MVP이자 일본 최고의 Baseball5 선수 중 한 명인 Ayako Rokkaku는

“저는 야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야구와 Baseball5 종목에서 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어렸을 적 야구를 해오며 항상 성별의 차이를 느껴왔었는데 Baseball5를 접하며 혼성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은퇴 후 선수들의 전환에 대한 내용들도 다뤄졌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소프트볼 대회에서 베네수엘라 주장으로 활약했던 Maria Soto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코치와 베네수엘라소프트볼협회 회장직을 거친 뒤 현재 베네수엘라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으며, 스포츠 행정쪽으로 전환해 활동하고 있다.

“저는 여성이지만 주어진 모든 기회들을 활용해 도전해오며 올림픽 선수가 되는 꿈을 이루었고, 대표팀 코치를 거친 뒤 지금은 국가 올림픽 위원회에 몸담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지금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현실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공동의 목표는 양성 평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격으로 회담에 참여한 홍콩 차이나의 대표 여자 야구 선수인 Vanessa Mui는 국가 올림픽 위원회에서 이벤트 관리자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관리해야하는 만큼 예산 관리는 주최자들에게 항상 어려운 과제입니다. 때문에 행사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 출신들의 경험이 현장에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업무와 훈련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Mui는 “저는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모든 업무의 마감 기한을 준수해야 합니다. 훈련과 업무를 항상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으며, 업무 외 자유 시간이 주어졌을 때 훈련에 집중합니다.”

“일과를 마치고 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때가 있기 마련이며, 훈련할 힘이 나지 않을 때는 주말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업가이자 비영리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Atherton은 “바쁜 삶이지만 유익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선수 은퇴 후 전 동료와 함께 드림 글러브 컴퍼니를 설립, 사업가이자강사로 야구계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야구 경험들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있는 Oduber는

“경기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원을 목표로 선수들의 대학 진학을 돕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중 내내 여러 연령대를 대상으로 꽤 많은 이벤트를 열고 다양한 기술들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수로써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고 선수 은퇴 이 후에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선수들의 경기 참여는 성장의 원동력입니다.”라고 말했다.

Giovanni Pantaleoni는 전 올림피언으로 WBSC 직원으로 재직중이다.

“전 세계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일들을 담당하면서 기본적으로 국가협회와 협력하여 해당 국가 내 야구, 소프트볼 및 Baseball5 종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일부 지역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Giovanni는 WBSC에서 자신이 맡은 일 중 가장 좋았던 부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