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WBSC U-23 야구월드컵 데뷔
31/08/2024 1 분 읽기

영국, WBSC U-23 야구월드컵 데뷔

1938년 개최된 제 1회 아마추어 월드시리즈에 참가했던 영국, 지금까지 WBSC U-18 및 U-23 월드컵에 참가한 적이 없는 영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WBSC 야구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영국대표팀의 Jonathon Cramman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눴다.

2024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소흥에서 열리는 WBSC U-23야구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영국대표팀의 Jonathon Cramman 감독은 WBSC와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U-23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8위 영국이2024년 WBC U-23 야구월드컵 A조 리그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 일본과 11위 호주, 12위 푸에르토리코, 13위 콜롬비아, 24위 중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B조 리그에서는 세계랭킹 4위 한국과 5위 중화 타이베이, 6위 베네수엘라, 7위 네덜란드, 20위 니카라과, 34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민 끝에 24명의 명단을 완성했다고 언급한 Cramman 감독은 컬럼비아 대학의 왼손 투수 Oliver Duthie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 과정은 길고 어려웠습니다. 봄 여름 시즌을 영국에서 보내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스카우트 지표와 비디오에 크게 의존했고, 스태프들이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선수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Jonathon_Cramman_GB

WBSC U-23 야구월드컵 또는 U-18 야구월드컵에 참가한 적은 없지만 유럽에가 가장 오래된 야구 프로그램 역사를 지닌 영국은 1938년, 아마추어 월드 시리즈의 첫 번째 버전이었던 존 무어스 시리즈에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1937년 미국, 프랑스, 캐나다, 쿠바, 하와이(미국 영토 편입 이전)와 함께 국제야구연맹의 창립 회원국 중 하나였다. 1930년대 자선 사업가로 활동했던 존 무어스는 영국 내 야구협회 및 리그 운영을 지원했었다.

Cramman 감독은 “영국의 엘리트 야구의 개발과 성장을 위해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 많은 국내 경기들과 플레이오프 일정을 갖춘 새로운 리그들이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Cramman(33세) 감독은 전 국가대표팀 선수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타격코치와 2023년 유럽선수권대회 벤치코치를 역임했으며, 런던 메츠와 함께 선수 시절 7회, 코치로 2회 등 총 9번의 내셔널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 그는 불과 26세의 나이로 영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연소 감독이 됐다.

“8살 때 처음 야구를 접한 이후 야구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주셨으며, 2021년 세상을 떠나셨지만 여전히 제가 최선을 다할 밖에 없는 원동력입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와 유럽 선수권대회를 2위로 마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준 영국. 런던은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경기가 개최될 최초의 유럽 도시가 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유럽 야구와 세계 야구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우리의 첫 번째 목표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